정신과 의사이자 80세가 넘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이근후 교수의 에세이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노년의 삶을 어떻게 즐겁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한계와 사회적 역할의 축소로 인해 우울해지기 쉽지만, 삶을 대하는 태도와 건강 관리,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노년의 삶을 빛나게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삶의 지혜와 유쾌한 철학을 전해줍니다.
건강, 즐겁게 살기 위한 기본 조건
노년기에 들어서면 건강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건강을 ‘병이 없는 상태’로만 정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몸을 관리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건강이라고 말합니다.예를 들어, 20대처럼 마라톤을 뛸 수는 없지만 매일 가볍게 걷는 것만으로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무리한 운동보다 지속 가능한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건강 검진을 꾸준히 받고, 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건강 관리에는 정신적 건강도 포함됩니다. 노년기에 흔히 찾아오는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방치하지 않고, 대화와 취미 활동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마음의 건강이 몸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오랫동안 환자들을 만나며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결국, 건강은 신체와 정신이 균형을 이루어야 가능한 것이며, 이것이 즐거운 삶의 기본 토대가 됩니다.
노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선택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노년을 단순히 소극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여전히 배움과 즐거움이 가능한 시기로 바라보게 합니다. 저자는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용기를 강조합니다. 그림을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여행을 떠나는 등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가 노년의 삶을 활기차게 만듭니다.또한 저자는 사회적 관계의 유지가 행복한 노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친구와의 모임, 가족과의 대화, 동네 이웃과의 소통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은 정신적 안정감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노년을 풍요롭게 만드는 또 다른 선택은 감사와 긍정의 태도입니다. 저자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을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나이 들수록 불가능한 일이 늘어나지만, 가능한 것에 집중하면 삶은 여전히 의미와 재미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삶의 태도, 재미있게 사는 법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자는 태도입니다. 저자는 인생의 후반부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보다,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것을 권합니다.첫째, 유머 감각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비밀 무기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는 스스로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둘째, 작은 일상에서 재미 찾기가 중요합니다. 좋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처럼 소소한 기쁨은 삶을 지속적으로 밝게 만듭니다.셋째, 자기 수용은 노년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태도입니다. 젊었을 때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인정할 때 비로소 삶의 무게가 가벼워집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부족함과 노화를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재미를 찾는 법을 보여줍니다. 이근후 교수는 결국, 나이와 상관없이 삶을 즐기는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론: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노년의 삶을 두려움이 아닌 즐거움과 유연함의 시기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건강을 챙기되 무리하지 않고, 새로운 취미와 관계를 통해 풍요로움을 만들며, 일상 속에서 작은 재미를 발견하는 태도는 삶 전체를 밝게 합니다. 이근후 교수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재미있게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인생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인생을 가볍고 유쾌하게 살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